사회 사회일반

'눈 폭탄'… 물류 마비

서울 25.8㎝ 관측이래 최고… 김포공항 운항 중단


SetSectionName(); '눈 폭탄'… 물류 마비 서울 25.8㎝ 관측이래 최대… 김포공항 한때 전면 운항중단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김흥록기자 ro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새해 첫 출근일인 4일 사상 최대의 '눈 폭탄'이 쏟아진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의 육해공 교통이 마비됐다. 고속도로를 비롯해 수도권 도로, 서울 시내 주요 도로도 곳곳이 통행이 차단됐으며 김포공항은 9년 만에 운항이 전면 중단되는 등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출근길 시민들이 대규모 지각사태를 빚어 많은 관공서와 기업체가 시무식을 연기하거나 취소했으며 물류이동이 멈춰 산업계의 피해가 속출했다. 4일 서울시에는 기상청 관측 시작(1937년) 이래 최대의 눈이 내리는 등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다. 이날 0시부터 오후5시까지 내린 눈은 서울 25.8㎝, 인천 22.3㎝, 춘천 23.0㎝, 수원 19.5㎝, 이천 23.0㎝ 등이다. 새벽부터 눈이 쏟아지자 각 지방자치단체가 제설작업을 벌였지만 역부족이었다. 버스와 차량을 이용하는 출근길 시민은 도로에 발이 묶였고 이용객이 몰린 지하철은 대혼잡을 빚었다. 분당ㆍ용인 등 수도권 남부에서 광역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출근하는 시민들은 고속도로가 폐쇄되면서 평소보다 출근시간이 4~5배 이상 걸렸다. 지하철과 전철도 운행이 지연되고 일부 열차는 전기장치 이상으로 차량이 멈춰서는 등 승객들이 새해 첫 출근길부터 큰 불편을 겪었다. 물류운송에도 차질을 빚었다. 중부권 고속도로가 마비상태를 보이며 컨테이너 차량 이동시간이 평소의 두 배 이상 걸렸다. 철도도 안전사고 등에 대비해 평소의 절반 정도로 수송량을 줄였다. 이날 폭설로 김포공항은 지난 2001년 이후 9년 만에 이착륙이 전면 중단돼 전국 공항이 연쇄타격을 받았다. 오후 늦게 일부 노선의 운항이 재개됐지만 정상운영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에서도 결항과 지연이 속출했다. 항공뿐 아니라 각지의 도로도 마비되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육로운송 의존도가 높은 물류ㆍ홈쇼핑ㆍ온라인쇼핑ㆍ화학ㆍ정유ㆍ가전 등 각종 산업 분야의 피해가 컸다. 특히 공항과 항만에 비해 육로운송은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올스톱되면서 도미노 피해를 입었다. 중소기업들이 밀집한 인천 남동공단 등 주요 공단들은 이날 폭설로 입출고가 전면 중단되는 등 공장가동에 큰 차질을 빚었다. 경기도 반월ㆍ시화공단의 경우 80여개 업체들이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하고 있지만 인천 및 부산항으로부터 물류차량이 한 대도 들어오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뱃길도 꽁꽁 묶였다. 인천과 서해 섬 등을 오가는 11개 항로 연안여객선의 운항이 폭설과 높은 파도로 취소됐다. 눈은 그쳤지만 전국의 교통ㆍ물류마비 상태가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5일 서울지방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주 내내 큰 추위가 지속되고 7일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다시 눈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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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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