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향토기업 SK케미칼, 수원 떠나기로

경기도 수원의 대표적인 향토기업 SK케미칼이 수원을 떠난다. 24일 수원시와 SK케미칼 등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재무구조의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공장용지 31만334㎡(4,152억원 상당)를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에코맥스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SK케미칼은 이에 따라 수원공장의 아세테이트 생산라인을 내년 상반기에 울산으로 이전하고 공장 내 연구인력을 2010년 판교연구소로 옮길 예정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연구소는 판교로, 생산라인은 울산으로 이전하게 된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지난 9월 ‘2015년 수원시 도시관리 재정비계획’을 통해 정자동 SK케미칼 수원공장 부지를 주택개발이 가능한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했다. 에코맥스는 이 땅을 주거용지로 개발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 입안을 준비하고 있다. 수원시는 지구단위계획 입안 때 개발이익 환수 차원에서 전체부지의 40% 이상을 공원, 녹지 등 공공기반시설 부지로 기부채납을 받을 방침이다. 수원시가 SK케미칼 공장을 수원 제3산업단지로 유치하려던 계획이 물건너가게 됐다. 이에 따라 수원지역의 경제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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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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