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올 세계 20위 관광부국 시대 연다

정부 관광객 1,000만 유치 목표

정부가 올해 외래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내걸고 '관광부국' 진입을 선언했다. 우리나라가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을 달성하면 세계 20위권, 아시아 7위권의 관광부국에 진입하게 된다. 이와 함께 명실상부한 'T(Tourism)20' 반열에 오르며 관광부국의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우리나라와 치열한 관광객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조차 넘지 못한 고지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일본 방문의 해'를 진행 중인 일본은 지난해 865만여명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되지만 당초 목표치인 1,000만명 달성에는 실패했다. 관광수입도 사상 최초로 1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외래 관광객 1,000만명이 한국에 들어오면 관광객 1인당 평균 1,059달러를 지출(한국은행 발표)한다고 볼 때 관광수입은 106억달러에 이른다. 김상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관광수입 100억달러는 반도체ㆍ선박ㆍ기계ㆍ철강 등에 이어 관광산업이 13대 수출품목이 된다는 의미"라며 "이제 관광산업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질적 성장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관광수지가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관광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외래 관광객의 씀씀이를 늘리면 관광수지 흑자전환도 기대할 수 있다. 이경태 국제무역연구원장은 "자동차나 핸드폰을 만들어 해외에 내다파는 것과 마찬가지로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해 쇼핑하고 공연을 보면서 돈을 쓰도록 하는 것도 수출"이라며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한국의 국격이 높아지고 있는 현시기를 잘 활용해 관광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단초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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