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원주보다 0.35% 할증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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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미국 뉴욕증시(NYSE)에 발행된 한국통신 주식예탁증서(ADR)의 발행가가 국내 원주 종가보다 0.35% 할증된 주당 20.20달러로 결정됐다.
정보통신부는 이날 뉴욕에서 정부 보유 한통 주식의 17.8%인 5,550만2,000주(ADR 기준 1억1,000만주)를 주당(원주 1주는 ADR 2주) 20.20달러에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모두 22억4,229만달러이며 이는 전액 국고로 들어간다.
이는 지난 27일 국내 원주 종가인 주당 5만2,300원(ADR 환산시 20.13달러)보다 0.35% 할증(프리미엄) 발행된 것이며 현 ADR주가(27일 종가 20.35달러)에 비해서는 0.74% 할인된 것이다.
정통부는 이번 DR 발행을 성공이라고 자평했다. 최근 선진 외국의 통신주 전부가 할인(NTT도코모 3.0%, 영국 보다폰 2.5%) 발행된데다 며칠 전 24.4% 할인 발행된 하이닉스반도체의 DR 가격이 상장 후 15% 이상 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할증 발행은 이례적인 것이라는 게 정통부의 시각이다.
이번 ADR 발행으로 정부의 한통 지분은 종전의 57.9%에서 40.1%로 낮아진다. 정부는 앞으로 남은 물량 가운데 5.5%(신주 10% 별도)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외에 매각할 방침이다.
또 나머지는 ADR 발행일로부터 6개월간은 추가 매도를 금지하는 록업 피리어드(Lock-up Period)가 지난 시점부터 시장상황을 고려해 국내에 조기 매각함으로써 한통 민영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기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