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인형대축제 12월22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코엑스서<br>모두 다 볼 수 없다면 취향 따라 골라보세요<br>여성들은 구체관절·패션돌, 남성은 피겨·디오라마 볼만
| 인형극 '호호 아줌마'의 한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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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세계인형대축제 관람 요령
■ 세계인형대축제 12월22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코엑스서모두 다 볼 수 없다면 취향 따라 골라보세요여성들은 구체관절·패션돌, 남성은 피겨·디오라마 볼만
서은영기자 supia927@sed.co.kr
인형극 '호호 아줌마'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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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세계인형대축제를 관람할 때 인형도 예술작품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예술작품을 대하듯 작가의 제작 의도를 생각해보고 인형을 제작할 때 가졌던 작가의 마음가짐을 짐작해본다면 인형 보는 재미가 한층 더 커질 것이다.
1만 여점의 인형 작품 모두 하나도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귀한 작품들이지만 작품을 모두 다 볼 수 없는 경우 좋아하는 인형 종류만 골라서 관람하는 것도 요령이다.
20대 여성이나 소녀 시절 인형놀이 추억을 떠올리고 싶은 주부들이라면 구체관절인형과 패션돌을 보는 게 가장 즐겁다.
남성들은 피겨를 자세히 볼 것을 권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물을 모형화한 건물과 배경에 여러 인형들을 배치, 특정 상황을 연출하는 ‘디오라마(Diorama)’ 작품을 선보이는데 전장을 배경으로 군인 피겨를 배치한 작품이 특히 눈길을 끈다. 또 일본에서 인기를 끈 만화로 최근 영화화 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크로우즈’의 모든 등장인물을 피겨로 재현해 전시할 것으로 알려져 ‘크로우즈’ 마니아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 전통 인형의 새로운 면모를 보고싶다면 닥종이 인형 전시를 봐야 한다. 토속적인 이미지가 강한 닥종이 인형이 어떻게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하는 지 살펴볼 수 있다.
건축이나 실내외 장치장식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돌하우스를 주의 깊게 보자. 돌하우스는 인형이 사는 집을 말하는데, 현대 주거문화의 모든 것을 표현했다고 할 정도로 정교하고 아름답다. 손뜨개질이나 홈패션에 관심있는 사람은 코튼인형이나 초록인형 등 바느질 작업을 기초로 한 작품을 더욱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
테디베어는 남녀노소 누구나 친근하게 여기는 인형이기 때문에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방문한 경우 최고의 볼거리다. 이번 전시에 나온 테디베어를 보면 왜 이 인형이 국경을 초월한 예술 분야로 정착했는 지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다.
모든 작품은 사진 촬영이 가능하므로 사진을 찍을 경우 관람 시간은 2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여기에 체험교실에 참여하거나 인형극 공연을 관람할 경우 추가 1시간 정도를 예상해야 한다.
인형극은 메인 무대에서 진행되며 이달 22~26일에는 마법과 인형극단이 공연하는 ‘호호아줌마’를,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는 극단 영이 공연하는 ‘꿀꿀이와 다람이’를 관람할 수 있다.
공연시간은 40~45분 가량이며 평일은 3회(오후1ㆍ3ㆍ5시)에 걸쳐, 주말 및 휴일에는 4회(오전11시ㆍ오후1ㆍ3ㆍ5시)에 걸쳐 진행된다.
전시는 22일부터 다음해 1월1일까지(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반까지ㆍ입장은 오후 6시반까지 가능)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태평양홀에서 열리며 관람료는 성인 1만원, 중ㆍ고생 7,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자세한 정보는 인터넷 사이트(www.worlddolls.co.kr)에서 얻을 수 있다.
입력시간 : 2007/12/19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