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가시트(대표 이재웅)는 자동차용 천연가죽 시트 제조 분야에서 정상을 달리고 있다. 지난 1988년 한남동 가정집에서 미싱 1대로 이 사업을 시작한 이재웅 사장은 일찌감치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 방식을 도입, 저렴한 가격에 직판하고 있다. 루가시트는 국내최초로 가죽 시트를 개발해 외제차에 납품하는 등 수입차 업계에서는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 이 회사의 천연가죽 시트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게 된 것은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의 입을 통해서다. 인기 비결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합리적인 가격, 운전자의 신체조건을 고려한 디자인, 뛰어난 미적 감각과 품질. 루가시트의 천연가죽 시트는 체어맨에 장착해온 스코틀랜드산 고급 가죽과 벤츠ㆍBMW에 쓰이는 이탈리아산 가죽 등으로 만들어져 고품질을 자랑한다. 가격도 렉스턴의 오리지널 옵션 제품(가죽 시트)보다 50%나 저렴하다. 충돌할 경우 좌석이탈 가능성이 높은 레저용 차량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몸이 쏙 들어갈 수 있도록 세미 버켓 스타일을 적용했다. 특히 운전자 개개인의 체형에 맞게 시트의 쿠션을 가감해 맞춤 제품을 선보이거나 열선을 시공하는 기술력 등은 루가시트가 내세우는 자랑거리다. 제품의 질에 매력을 느낀 일부 소비자들은 렉스턴을 구입한 뒤 곧바로 루가시트 제품을 장착할 정도로 고급차량 가죽시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주5일 근무제 등의 영향으로 레저ㆍ여행을 즐기는 운전자가 늘어나자 RV차량에 고급 리무진 기능과 열선시트를 갖춘 침대시트도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재웅 대표는 “루가시트가 천연가죽 시트 제조업 정상에 우뚝 설 수 있었던 비결은 장인정신 덕분”이라며 “요즘 같은 불황에 가격거품을 뺀 루가시트는 인기를 얻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02)792-5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