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008 한국 10대 뉴 코스] 빌레에 그려가는 무한 상상력, '세인트포'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제주도 사투리인 ‘빌레’는 ‘암반지대, 버려진 땅’을 의미한다. 세인트포 골프&리조트가 들어선 곳은 묘 하나 없을 정도로 사람의 자취를 찾기 힘들었던 빌레 지역. 136만평에 달하는 이 묘산봉 관광지구에는 36홀의 골프코스, 골프텔, 야외수영장, 골퍼스 플라자 등이 이미 모습을 드러냈다. 지금은 페어웨이 빌리지, 스파호텔, 요트, 승마장 등의 개발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한 곳에서 두 개 골프장을 경험한다 세인트포의 김정욱 대표는 처음 부지를 보고 세인트앤드루스를 떠올렸다. 순간 이곳에 명문 골프코스와 더불어 ‘하늘, 바다, 숲,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종합리조트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솟구쳤다고 한다. ‘세인트(Saint) 포(Four)’란 이름은 이렇게 해서 생겨났다. 포 18홀, 프레드 18홀을 합쳐 총 36홀로 구성된 코스는 제주도 골프장들 중에서도 매우 낮은 해발고도에 위치해 눈, 비, 바람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상록수림대에 둘러싸인 홀은 간격이 20m 이상으로 홀이 독립적으로 조성되어 있다. 지형적 특성상 안개가 거의 끼지 않으며, 특히 동굴지형의 부지여서 한겨울에도 눈이 쌓이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포와 프레드 코스는 잔디와 레이아웃이 판이해 마치 독립적인 골프장처럼 느껴진다. 포 코스는 다시 씨엘로(Cielo, 하늘)와 보스코(Bosco, 숲) 코스로 나눠진다. 홀 모든 곳에 벤트그라스를 식재한 회원 전용 코스로 아름드리 야자수와 다양한 야생화가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여성적이고 아기자기하며 섬세한 이 코스에서는 전략적인 두뇌 플레이가 요구된다. ‘프렌드’의 옛말인 프레드(Fred) 코스는 마레(Mare, 바다), 비타(Vita, 삶)로 구성된다. 페어웨이는 켄터키블루그라스로 꾸몄다. 웅장하고 다이나믹하며 남성적인 코스로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이 똑바로 보여 호쾌한 샷을 좋아하는 장타자들에게 유리하다. 바다가 보이는 마레코스 6번홀에서는 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세트장도 보인다. 골퍼의 눈길 사로잡는 독특한 시설 세인트포는 각종 시설에서도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독수리가 활짝 날개를 펼친 형상의 클럽하우스는 독특한 조형미와 다양한 컬러를 자랑한다. 차별화된 인테리어가 눈에 띄며 특히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클럽하우스 전망대가 사방으로 탁트인 시원스런 전망을 제공한다. 프랑스 건축가인 쟝 쟈크 오리가 설계했다. 클럽하우스 부근에 위치해 새로운 클럽문화 공간을 연출하는 ‘골퍼스 플라자’도 신선하다. 미래 감각으로 자연의 유기적인 형상을 디자인한 건축양식이 돋보이는 이곳은 카페, 가라오케, 비즈니스센터, 맛사지룸, 와인바, 인터넷 PC방 등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지중해를 닮은 에메랄드빛 김녕 바다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골프텔은 야외수영장, 산책로, 인공폭포와 어우러져 가족단위 휴양지로도 적합하다. 한여름 늦은 항공편으로 이곳을 찾는 골퍼들을 위해서 후반 4개 홀에 라이트도 설치했다. 낮에는 땅속에 있다가 밤에 올라오는 유압식 라이트는 국내에서 최초로 도입했다. 세인트포는 아직 진행형이다. 단계별로 개발되는 프로젝트에는 각종 휴양, 문화, 쇼핑시설 등이 포함돼 있다. ‘빌레’를 바꿔가는 세인트포의 미래가 궁금해진다. 코스정보 회사명 (주)에니스
클럽명 세인트포 골프&리조트
대표 김정욱
개장일 2007. 11
주소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5160-2
코스규모 포코스: 씨엘로(3,764야드), 보스코(3,739야드), 프레드코스: 마레(3,831야드), 비타(3,635야드)
코스설계 송호
홈페이지 www.stf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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