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러, 핵감축안 협정 체결 임박

클린턴 美 국무 "일부 절차상 문제만 남아"

미국과 러시아의 새로운 핵감축안 협정 체결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고 A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지난해 만료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 후속협정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이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뒤 “미국과 러시아는 주요 쟁점을 모두 해소해 핵감축안 타결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양국의 새로운 협정에 대한 서명이 이뤄지기 직전”이라며 “현재 일부 절차상의 문제가 남아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의 협상에 만족한다”며 “새로운 협정이 최종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곧 양국 대표단이 협상 완료를 보고할 것”이라며 “이후 서명 날짜와 장소를 논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AP는 남은 문제는 감시와 확인순서에 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AP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 각각 2,000여개, 3,000여개씩 보유한 전략적 핵무기 수를 1,500~1,675개로 줄이는 데 동의했다.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시효가 만료되기 전 START 후속안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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