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의 세르게이 다르킨 주지사가 자원개발에서 한국과 협력할 의사를 내비쳤다.
다르킨 주지사는 1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한국이나 베트남과는 큰 정치적 문제가 없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가공 분야에서 (이들 국가와) 적극적인 협력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일본과 쿠릴열도를 둘러싼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러시아가 극동지역 개발에서 일본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는 지난 13일 도쿄에서 영유권 분쟁 해결책을 논의했지만 양국간 견해 차이만 확인하는 데 그쳤고, 메드베데프 대통령 방일에 맞춰 체결될 예정이던 연해주 액화천연가스(LNG) 사업화 계약 건도 연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