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휴대인터넷 서비스 사업자 선정일정 이달말 발표

이동 중에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휴대인터넷 사업자 선정 일정이 이달말 발표된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14일 “이달말 휴대인터넷 사업자 선정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사업자 수와 정책 방향 등 세부방안은 8월말 추가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에 앞서 지난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휴대인터넷기술표준에 대해 미국이 많은 부분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해 한ㆍ미간 이견이 상당 부분 해소됐음을 시사한 바 있다. 정통부는 미국이 한국형 휴대인터넷 기술표준인 ‘와이브로’에 대해 자국 기업의 참여가 원천봉쇄된다는 이유로 한미통상회의를 통해 이의를 제기, 휴대인터넷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정책발표를 늦춰왔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와이브로가 미국 인텔사의 와이맥스(WiMax) 기술이 상당부분 반영된 기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미국측에 국제표준을 준용하고 국내외 장비업체에 입찰참여 기회를 동등하게 제공하는 방안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인텔은 이미 미국전기전자학회(IEEE)에 와이브로 기술이 상당부분 반영된 기술을 국제표준(DE FACTE)으로 채택해줄 것을 공동 요청해놓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정통부는 휴대인터넷 사업자 수를 시장규모에 맞게 2개로 할지 아니면 유효경쟁체제 구축을 위해 3개로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휴대인터넷 서비스는 이달말 사업자 선정 일정이 발표되더라도 본격적인 상용화는 2006년초나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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