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통화량 많을수록 싸게"

LGT 요금제 개편…기본료는 1,000원 인상

LG텔레콤이 2월부터 기본요금을 1,000원 인상하되 통화량이 많을수록 요금 인하혜택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요금을 개편한다. LG텔레콤은 2월부터 발신자번호표시(CID)를 기본요금에 포함시킨 13종의 신규 요금제를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표준요금제가 기본료 1만2,000원에 통화료가 10초당 18원인데 비해 2월부터 시행되는 표준 플러스 요금제는 기본료를 1만3,000원으로 인상했지만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의 통화료를 10초당 15원으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 고객 1인당 평균 1,900원 정도의 요금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특히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의 사용량이 많을수록 요금감면 효과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 다이어트 요금제의 경우 기존 일반 9000 요금제와 기본료는 같지만 휴일 통화 50% 할인혜택을 얻을 수 있다. 통화량이 많은 고객이 이용하는 무료통화 요금제도 개편해 CID를 포함한 기본료는 종전과 같지만 평ㆍ휴일 무료통화시간을 30분씩 추가했다. 또한 문자사용이 많은 청소년 요금제 ‘홀 플레이’는 기본료를 1,000원 인상하되 음성통화를 30홀(30원 상당)에서 40홀로 인상하는 대신 문자요율을 기존 20홀에서 10홀로 낮췄다. 한편 기존 고객은 신규요금제로 전환하지 않고 현재 사용중인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약정할인 등 기존의 요금할인 제도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LG텔레콤의 이번 요금 개편은 전반적인 요금 수준을 낮춰 ‘CID 무료화’라는 명분을 강조하면서 통화량 증가를 유도해 요금인하에 따른 충격을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요금 개편의 취지는 통화량이 많은 고객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