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법정 계량단위 사용 여전

지난 7월부터 비법정 계량 단위인 ‘평’(3.3㎡)과 ‘돈’(3.75g)의 사용이 금지됐지만 서울시 조사 결과 부동산중개업소, 귀금속 판매업소 등 관련 업소들은 여전히 이들 단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10월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동산중개업소의 경우 시세표나 매매계약서를 중심으로 살핀 결과 전체 조사업소 874곳 중 ㎡만 표기한 업소는 337곳(38.6%), ‘평’과 병기한 업소도 406곳(46.5%)에 달했다. 또 ‘평’만 쓰는 곳도 103곳(11.8%)이나 돼 ㎡로의 전환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귀금속 판매업소 역시 법정 계량 단위 사용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조사 업소 238곳 중 69곳(29%)만이 ‘돈’ 대신 g 단위로 제작된 상품을 구비하고 있었다. 나머지 169곳 중 64곳(37.9%)은 g으로 환산해 표기 또는 병기해 쓰고 있었고 105곳은 g을 사용하나 기존의 ‘돈’ 무게인 3.75g 단위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돈’ 단위의 사용을 금지한 데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확대하기 위해 g 단위 상품을 확산ㆍ보급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홍보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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