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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댄스스포츠, 2008년 에어로빅, 2009년 봅슬레이에 도전했던 '무한도전'(사진)이 2010년 프로레슬링에 도전한다. 지난해 2009년 7월,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무한도전'에서 보고 싶은 6가지 도전 중 하나로 뽑힌 '레슬링 특집'이 촬영을 시작한지 정확히 1년 만인 2010년 7월 드디어 공개된다. 예능 사상 최초로 약 10주에 걸쳐 미니시리즈 형식으로 방송될 '레슬링 특집'은 '무한도전'의 역대 최장기 프로젝트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자체적으로 레슬링 동호회를 만들고 박명수를 회장으로 선출, '레슬링'과 '명수'의 앞 글자를 따서 'WV7'이라는 '무한도전 레슬링협회'를 창단하는 등 레슬링 특집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첫 회에서는 유도선수 출신 배우 김민준이 직접 출연해 '무한도전' 멤버들의 체력훈련과 낙법, 반칙기술 등을 가르쳐주며 레슬링 프로젝트에 대한 응원을 보냈다. 또한 레슬링에 문외한인 멤버들을 위해 노홍철이 직접 평소 프로레슬링에 조예가 깊은 인기 록 밴드 체리필터의 드러머 손스타를 추천, 멤버들의 레슬링 선생님으로 모시기도 했다. 특히 '무한도전' 멤버들은 지난 봄 MBC 파업으로 인해 녹화가 중단된 와중에도 스스로 연습장을 찾아오는가 하면, 훈련 때마다 목과 허리 등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하는 등 레슬링 특집에 혼신의 힘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진다. 레슬링 멘토인 손스타는 "처음에는 멤버들의 저질 체력에 대해 걱정이 많았지만 점차 고난이도 기술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지켜본 '무한도전' 스태프들은 정준하의 파워, 유재석의 타고난 감각, 노홍철의 쇼맨십, 박명수의 번뜩이는 반칙기술, 정형돈의 운동실력, 뒤늦게 합류한 하하의 활약 등이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또한 레슬링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선수의 캐릭터인 만큼, '무한도전' 멤버들이 직접 제작한 레슬링 의상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레슬링 대회를 두 달여 앞두고 최종 기술 연마에 들어간 '무한도전' 멤버들은 7~80년대 최고의 오락거리였던 프로레슬링을 보여줌으로써, 어르신들에게는 젊은 시절 열광했던 스포츠의 향수를 느끼고 해주고,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오락거리를 소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체력과 기술뿐 아니라 파트너와의 호흡이 중요한 고난이도의 스포츠 프로레슬링에 도전하는 '무한도전-레슬링 특집'은 3일 오후 6시30분 MBC '무한도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