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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도시] 외부공간 개방 설계… 문화공간으로도 활용

매주 토요일 '플리마켓' 열리고 저녁엔 댄스팀 등 다양한 공연

최근 커먼그라운드 야외광장에서 열린 공연의 한 장면. /사진제공=코오롱

"쇼핑몰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야외 광장에서 파는 아기자기한 물건들까지 접할 수 있다는 것까지는 몰랐네요. 저녁에는 댄스팀 공연도 예정돼 있다고 해서 다른 곳에 가지 않고 여기 계속 있으려고 합니다."

매주 토요일 커먼그라운드의 중앙광장은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거나 플리마켓이 들어서는 등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낮에 열리는 플리마켓이 끝나고 오후5시 이후 시작되는 '치어업(cheer up) 프로젝트'의 문화공연 행사는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 장을 열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코오롱은 기획 당시부터 계획했던 주변과의 상생을 이뤄가고 있다.

치어 업 프로젝트는 지난 4월 진행된 김치버스 응원 이벤트에서 시작됐다.


김치버스는 푸드트럭의 일종으로 현재 밀라노에서 한국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커먼그라운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응원 글 남기기 이벤트를 실시한 것. 그 이후로도 6월 영 댄서(young dancer) 응원 프로젝트, 이달 진행된 세종대 졸업 영화 응원 프로젝트 등으로 지역민들과 꾸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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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그라운드가 이렇게 문화공간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은 처음부터 공간 자체를 외부에 개방되는 형태로 설계한 덕분이다.

대부분의 상업시설은 출입문을 통하지 않으면 외부와의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커먼그라운드는 외부에서 내부 공간을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중앙광장에서 어느 방향으로든 건물 진입을 할 수 있게 설계했다. 컨테이너 박스에도 곳곳에 통유리를 설치한 것이다.

덕분에 커먼그라운드를 이용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근처를 지나가는 사람들이나 지역민들도 중앙광장에서 이뤄지는 각종 문화공연 행사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김주환 코오롱글로벌 과장은 "커먼그라운드는 단순한 상업시설로의 역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지역 일대를 대표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공연이나 플리마켓뿐만 아니라 농구대회 같은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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