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앞으로 900㎒ 대역은 사물인터넷 성장의 주요 기반이 되는 주파수 대역으로 부상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일 900㎒대역(917~923.5㎒) 이용 가능 사업에 원격 무선검침용 스마트 유틸리티 네트워크를 포함하도록 고시를 개정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유틸리티 네트워크란 스마트그리드 기술과 연계해 전기·가스·수도 등의 공급자와 사용자가 무선 네트워크로 에너지를 관리하는 기술이다.
900㎒ 대역은 근거리 무선 서비스인 무선전파식별·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RFID·USN)를 위한 대역이었는데 기술 수준이 향상돼 일부 벤처 기업 등이 요청함에 따라 스마트 유틸리티 네트워크를 추가한 것이다.
미국, 일본 등 해외 여러 나라도 비슷한 대역을 이 기술에 쓰고 있다. 전파특성이 우수해 저전력 장거리 통신기술을 필요로 하는 IoT 대역으로도 부각돼 왔다.
미래부는 앞으로 스마트 유틸리티 네트워크뿐 아니라 홈 네트워크, 주거 보안 시스템, 재난방지 시스템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 신기술이 개발될 때마다 900㎒ 대역을 쓰게 할 방침이다.
미래부 한 관계자는 "원격검침 이외에도 홈네트워크, 주거 보안 시스템, 재난방지 시스템 등 다양한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서비스가 등장해 900㎒ 대역이 사물인터넷용 주파수로 활발히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