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프간 피랍] 피랍자 가족들 긴장·피로로 지친 모습

취재진 질문에 구체적 언급 회피<br>회의실 공개도 한두번으로 제한

[아프간 피랍] 피랍자 가족들 긴장·피로로 지친 모습 취재진 질문에 구체적 언급 회피회의실 공개도 한두번으로 제한 김규남기자 kyu@sed.co.kr 세 번째로 연장된 협상시한을 맞는 피랍자 가족들은 24일 긴장감과 피랍자의 안전에 대한 우려, 몰려드는 피로로 극도로 초췌한 모습이었다. 탈레반측이 23일 협상시한을 재차 연기하면서 긴장된 밤을 넘긴 피랍자 가족들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부터 피로에 지친 모습으로 하나둘씩 서초동 한민족복지재단 사무실로 모여들었다. 재단 사무실에 도착한 피랍자 가족들은 기다리던 취재진의 잇따른 질문에도 입을 굳게 다문 채 회의실 안으로 곧장 들어가버렸다. 피랍자 가족대표 차성민(30)씨는 기자들과 만나 "가족들은 외교부와 채널을 유지하며 오늘도 피랍된 인질들의 상황에 대해 계속 얘기를 듣고 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차씨는 피랍자들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는 언론보도 등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계속 전해지는 만큼 일단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피랍자 가족모임은 극도로 예민해진 가족들의 상태를 고려해 회의실 공개도 전날과 달리 한두 번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하지만 희망의 끈은 놓지 않았다. 협상시한 재연장 등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긍정 분석에 한껏 기대를 보이기도 했다. 피랍자 가족 관계자는 "정부가 탈레반측에 채널이 형성돼 있어 다소 안정된 것 같아 피랍자들이 무사히 돌아올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분당 샘물교회 신도들은 피랍자의 안전귀환을 위해 새벽기도에 나서는 등 무사귀환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한데 모았다. 입력시간 : 2007/07/2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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