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클리어 사령관은 이날 용산 한미연합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이 강행될 경우 핵실험 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으며 모든 범주의 대응방안(all options)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북한은 미사일 발사 이후 추가적 도발을 감행해왔다"며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조해 북한을 감시하고 안보 환경을 지키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북한의 태양절 열병식에 등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신형 미사일에 대해서는 "진짜 활용될 수 있는 미사일인지 모조품인지는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서 섣불리 예측하지 못한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러면서도 "동맹국들과 협조해 북한의 미사일 개발 진행 추이를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클리어 사령관은 "북한의 새 지도층이 국제 규범과 규정을 준수해 추가 도발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원하는 방향"이라며 "하지만 만약 북한 지도층이 추가 도발을 채택한다면 우리는 한미 동맹의 강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현재 2만8,500명 수준인 주한미군 규모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