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는 지난 3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완지시티의 미드필더 기성용을 한 시즌 동안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성용은 총 38경기에 출장했던 스완지시티를 떠나 선덜랜드에서 지동원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지난해 8월 셀틱(스코틀랜드)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기성용은 지난 시즌 팀의 주전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완지시티의 미카엘 라우드루프 감독이 미드필더 요원으로 호세 카냐스, 존조 셀비 등을 영입하고 조너선 데 구스만의 임대도 연장하면서 치열한 주전경쟁을 치렀다. 기성용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후반에 조커로 기용돼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기성용은 내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출전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이적을 타진해왔지만 휴 젠킨스 스완지시티 회장은 기성용의 완전 이적을 전력누수로 보고 임대만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