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마우나 리조트 붕괴 현장에 지원 손길 잇따라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강당 붕괴 사고 현장에 인명 구조·수색 작업을 돕기 위한 외부의 지원이 잇따랐다.

지난 17일 오후 9시 10분께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 리조트 체육관 천장이 붕괴했다는 소식을 접한 적십자사 울산지사의 직원과 자원봉사자 10여 명은 당일 오후 11시께 부랴부랴 현장을 찾았다.


적십자사 울산지사 측은 현장으로 가는 길목에 간이 천막 3동을 세우고 사고 수습에 나선 119 구조대원, 경찰 등에게 컵라면과 차 등을 제공했다.

적십자사 경북지사도 18일 오전 3시께 사고 현장을 방문, 사고 수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구호 물자 제공에 동참했다.

김대진 적십자사 울산지사 구호복지팀장은 “TV에서 사고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직원들과 함께 현장으로 나왔다”며 “도착 당시 이미 500∼600명이 사고 수습에 동원된 상황이었는데 이 분들이 구조 작업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우리의 목표였다”고 밝혔다.


봉사단체인 경주시 재난인명구조대에서는 직접 매몰자 구조 작업에 나섰다.

관련기사



사고 직후인 오전 9시 30분께 현장에 도착, 이날 오전 2시께까지 현장에서 활동한 기우택 구조대장은 “119 등을 통해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며 “당시 아비규환과 같은 상황에서 철제 빔 기둥에 깔려 ‘살려달라’고 외친 여학생 한 명을 구조했는데 구급차에 실려간 뒤 생사가 어떻게 됐는지는 확인하지 못 했다”며 걱정했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의 직원과 자원봉사자 10여명도 18일 오전 사고 현장 인근과 리조트 내 사고현장 대책본부에서 관계자들을 위해 컵라면 등을 지원했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측은 이날 오후 경주 실내체육관에 합동분향소가 차려지면 그 곳에서도 운영 지원 등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

정희근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장은 “당연히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도울 계획이고 수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 육군 50사단 경주대대 소속 280여명과 삼성3119구조단 등도 사고 발생 직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현장을 지키며 사고 수습 및 구조 작업을 지원했다.

한편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강당 붕괴 사고 현장의 인명 구조·수색작업은 사고 발생 14시간 만인 이날 오후 1시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디지털미디어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