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는 충분히 살아날 수 있고, 또 시장을 위해서 살아나야만 하는 회삽니다. LG카드 조기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LG카드 사장으로 내정된 박해춘(사진ㆍ56)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4일 기자들과 만나 “98년 서울보증보험 출범 당시 20조원이었던 부실채권을 처리하는데 3년 6개월이 걸렸지만 LG카드는 7조원 정도이고 경기도 회복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훨씬 빠른 속도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사장은 또 “외부에 (내가) `구조조정의 전도사`로 알려져 LG카드 임직원들이 필요 이상으로 긴장하고 있는 것 같다”며 “예전에 대한ㆍ한국보증보험을 합병해 서울보증을 만들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예상하는 만큼의 인력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어느 정도는 필요한 것 아니냐”고 덧붙여 부분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LG카드는 오는 15일 주주총회를 열어 박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