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의 ‘말썽꾸러기’로 널리 알려진 해리(21) 왕자가 12일 영국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에서 40주간 훈련 과정을 마치고 할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아버지 찰스 왕세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졸업식을 가졌다.
그는 이날 육군사관생도 450명이 참석한 졸업식에서 전통적인 퍼레이드에 참가한 뒤 왕실 근위기병대 제3연대의 장교로 임관되었다.
지난해 5월 이 학교에 들어간 해리는 여성에 약하고 파티식의 생활 양식과 파파라치 사진사들과의 충돌 등으로 유명하다.
이달말 80세가 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날 런던에서 서남쪽으로 65km 떨어진 샌드허스트 교정의 단상에서 손자 해리 등 육사 생도들이 펼친 졸업 퍼레이드를 사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