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채권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투신권의 초단기상품인 MMF(머니마켓펀드)로 시중자금이 밀물처럼 몰려들고 있다.31일 투자신탁협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현재 투신사들의 MMF 수탁고는 34조1천253억원으로 지난달 말의 30조7천291억원에 비해 3조3천962억원이 늘어났다.
특히 채권 금리가 하락 랠리를 시작한 지난주부터는 하루 평균 3천억원 정도의 자금이 MMF로 몰려들었으며 28일에는 하루 만에 무려 8천억원이나 들어왔다.
투신권 펀드매니저들은 월말 자금수요와 투신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유동성이 풍부한 기관들이 MMF로 자금을 운용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리 하락 랠리가 투신권의 MMF로 자금이 몰려들게 하고 투신권의 풍부한 유동성이 금리 하락을 유발하는 선순환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