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주거공간 집중부각
이수건설은 지난 10월부터 새 아파트ㆍ오피스텔 브랜드 '브라운스톤'(Brown Stone)을 도입, 불과 한 달여 사이에 높은 분양실적으로 기록했다.
브라운스톤은 19세기 뉴욕, 보스턴 등 미국 동부 상류층의 저택에서 시작된 고급주거양식에 고품격 주거공간의 감각을 덧붙인 브랜드. 대중적인 주택의 이미지가 강했던 이 회사는 이번 브랜드 개발을 통해 고급수요층을 겨냥한 마케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실재로 지난 11월에는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에서 브라운스톤 오피스텔(조감도) 1,074실의 분양을 시작해 이중 상당수를 계약시키는 실적을 보였다.
이미 오피스텔 초과공급 우려가 있던 일산에서 이 같은 성과를 볼 수 있었던 것은 새 브랜드 적용을 통한 차별화된 마케팅의 덕분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또 연내에 서울 용산구와 관악구, 광주시 송정동 등에서 브라운스톤 아파트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신규 브랜드를 통한 마케팅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이수건설 아파트만의 독특한 디자인과 품질관리체계 등이 소비자의 인정을 받았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이 회사는 통상 인테리어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주택업체들의 디자인개발 전략을 주택 외관에 까지 도입하는 '익스테리어(exterior)'차별화 전략을 선택해 대기업 못지 않은 인지도를 확보했다. 성냥갑으로 표현되는 판상형의 외관디자인에서 벗어나 타워형과 같은 다양한 설계구조를 채택하고 있는 것.
또 통상 사후관리서비스(AS)를 중심으로 품질점검을 하고 있는 다른 주택업체들과 달리 사전품질관리(Before service)에 중점을 둠으로써 하자ㆍ부실 문제를 최소화했다. '분양을 하기 전에 늘 입주한 뒤를 생각한다'는 경영방침은 이수건설의 독특한 품질관리전략을 한마디로 표현해주고 있다.
효과적인 매체전략도 주효했다. 다양한 인쇄ㆍ방송매체 홍보ㆍ광고를 통해 짧은 기간동안 브라운스톤에 대한 수요자들의 인지도를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었다. 이 회사는 앞으로도 중산층 이상의 중년 주부층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방침이다.
민병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