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구역형 집단에너지 보급 확대

중앙 또는 개별난방방식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와 난방은 물론 냉방도 할 수 있는 구역형 집단에너지(CESㆍCommunity Energy System)사업이 활성화된다. 산업자원부는 23일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해 가스요금할인혜택 등을 통해 보다 싼 값에 전기 및 냉ㆍ난방을 공급할 수 있는 CES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CES 사업은 기존 지역난방사업이 난방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것과는 달리 소형 열병합발전기를 이용해 난방, 전기, 냉방을 일괄적으로 공급한다. CES 사업용 발전기는 지하에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부지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중앙 및 개별난방방식에 비해 에너지효율이 11~18%나 높다. 산자부는 일단 1,000~3,000세대의 아파트 단지, 백화점, 병원 등을 대상으로 CES 사업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CES 사업자는 앞으로는 가정이나 상업시설을 대상으로 냉난방과 함께 전기도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지금까지는 CES 사업자가 열병합발전기에서 전기를 생산하면 최종수요자가 아니라 무조건 전력시장에만 판매하도록 돼있었다. 또 CES 사업자에 대해서는 지역난방사업자와 마찬가지로 가스요금을 20~40% 가량 싼 가격에 공급해 연료비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이원걸 산자부 자원정책국장은 “CES 사업을 이용하면 지역난방요금과 유사한 가격에 전기, 냉난방을 이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도시가스 사업체들을 중심으로 CES 사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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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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