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신용카드 성장신화 "끝"

규제강화·업계 경쟁가열… AWSJ "수익마진 줄것" 한국 신용카드 업계는 지난 3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향후 성장 여력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 정부가 99년 말 신용카드 육성책을 도입하면서 카드 업계가 급성장했지만 최근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고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향후 수익 마진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신용카드 시장은 정부가 국내 소비수요를 늘리고 음성거래를 양성화하기 위해 신용카드 육성책을 도입하고 세금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해 국민들의 신용카드 사용을 장려하면서 급팽창했다. 이 결과 올 3월 말까지 전국에 발급된 신용카드수는 99년 말의 3배 가까이 증가, 한국 성인 한명당 평균 4장의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 신용카드 거래액도 무려 5배나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7개 카드사의 수익은 2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길거리 카드모집 규제 강화, 오는 2004년까지 시행될 대출 대 선불현금보유비율 동등규정 등으로 신용카드사의 성장세는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병문 현대증권 수석애널리스트는 "신용카드 시장은 지난해와 올 상반기 각각 100%, 40% 성장한 것과 달리 내년에는 12%, 2004년에는 10%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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