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필립스CRT, 20억달러 해외공모 성공

LG전자와 네덜란드 필립스의 브라운관(CRT) 합작법인인 'LGㆍ필립스 디스플레이홀딩스'가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사상최대 규모인 20억달러의 해외자금 공모에 성공했다.LG전자는 9일 "지난 5월초부터 홍콩ㆍ암스테르담등에서 신디케이트론 발행을 추진한 결과 유럽계를 중심으로 15개 금융기관이 총 30억여달러의 공모참여 의사를 밝혀왔다"며 "오는 22일 살로먼스미스바니(SSB)ㆍJP모건ㆍABN암로등 3개 주관사와 투자자들이 공모비율에 맞춰 20억달러를 조달하는 최종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디케이트론은 주관사에 대략 2억달러씩, 나머지 14억달러는 공모액 비율대로 15개투자사에 배정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당초 목표보다 공모액이 10억달러나 많을 정도로 해외투자자들이 CRT합작사의 사업전망을 밝게 보고있다"며 "6월말 이 회사로부터 LG전자로 들어오는 11억달러는 주로 부채상환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와 필립스가 50대 50의 지분으로 참여한 이 합작법인은 오는 7월1일 홍콩에서 정식출범하며 연간 8,000만대의 브라운관을 생산할 계획이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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