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협력업체들은 대우차 GM매각 및 신차출시에 따른 매출상승 효과가 아직은 미미한 것으로 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들 업체들은 대우차 미회수 정리채권 회수와 GM과의 거래관계 유지를 가장 큰 관심사로 꼽았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은행 인천지점(점장 서정도)이 최근 인천 대우차 협력업체 40개사에 대해 업황과 전망, 자금사정 등을 모니터링한 결과 밝혀졌다.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협력업체들은 가동률 75% 이상인 업체비중이 지난연말 28%에서 지난달말 현재 41%로 높아진 반면 가동률 50%미만 업체는 18%에서 8%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는 국내 경기 회복에 따른 완성차 판매증가와 강력한 구조조정의 효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대우차 신차 출시 및 GM매각으로 인한 매출액 상승효과에 대해서는 54%에 해당하는 업체가 5%미만 증가했다고 답해 아직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우차 납품 비중이 높은 일부 협력업체들은 10~20%의 매출증가효과가 있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자금사정에 대해서는 대부분 올 상반기중 큰 변화가 없으나 하반기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정리채권 규모가 큰 업체들은 정리채권 미회수가 장기화되면 영업운전자금, 시설투자자금의 부족으로 이자부담이 계속돼 자금사정개선에 악영향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한편 이들 업체들은 대우차의 GM매각이 인천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GM과의 거래유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인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