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km급 초장대 현수교의 조립식 평행선 스트랜드(PPWS) 케이블 가설용 핵심 장비를 개발해 울산대교에서 공개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조립식 평행선 스트랜드는 현수교 주케이블 가설을 위해 고강도 강선을 육각형 형태로 91개, 127개 등 평행 다발로 묶은 것을 말한다. 강선 단위로 가설하는 것보다 공기가 단축되고, 품질관리가 용이하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9년부터 건설교통 R&D 혁신사업인 초장대교량사업단에 참여, 계열사인 현대스틸산업과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 1960MPa급 PPWS를 개발해 지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장비를 올해 하반기 울산대교(조감도) 주케이블 공사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울산대교의 성공적인 시공을 바탕으로 해외 초장대교량 시장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