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SKT, 스마트폰에 인터넷전화 기능 단다

모바일메신저 '네이트온톡' 탑재… 메신저 시장 1위 탈환할지 주목

앞으로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스마트폰에는 기본적으로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기능을 갖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가 탑재될 예정이다. 19일 SK텔레콤 관계자에 따르면 20일 출시될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의 모바일 메신저 '네이트온톡'이 SK텔레콤의 신규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이다. 네이트온톡은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과 같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이용 가능한 메신저 서비스로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mVoIP는 기존 음성통화 대신 데이터통신으로 음성통화를 하는 기술로 음성신호가 데이터 형태로 전달되기 때문에 데이터 요금제의 적용을 받는다. 이 때문에 mVoIP는 이동통신사들에게 망 과부하를 일으키면서 통화료 수익도 감소시키는 달갑지 않은 존재였다. 그럼에도 SK텔레콤이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가 되는 네이트온톡을 탑재하는 것은 mVoIP가 음성통화 시장을 크게 위협할 존재가 되지 못한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5만5,000원 이상의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에게만 3G 망에서의 mVoIP 사용을 인정하고 있다. 여기다 인터넷전화 데이터 용량도 200MB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통신망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것. SK텔레콤 관계자는 "실제 5만5,000원 요금제 가입자들도 기본으로 제공되는 음성통화 300분을 다 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컴즈가 네이트온톡으로 다시 한번 메신저 시장의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여부도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SK컴즈가 유선 기반의 메신저 서비스인 '네이트온'으로 3,00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약 780만명의 스마트폰 가입자를 가진 SK텔레콤의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장착되고 네이트온 아이디(ID)와도 연동이 가능해 앞으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시장의 전면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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