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車 내주 양해각서 체결

매각대금 10억달러 안팎… 부평공장 조건부 위탁경영대우자동차가 내주중 매각 협상자인 미국 GM(제너럴모터스)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매각대금은 10억달러 안팎으로, 협상의 최대 관심사인 부평공장은 GM이 일정기간 생산차종(라노스ㆍ매그너스ㆍ레간자)을 인수ㆍ판매한후 경영성과 등에 따라 인수 여부를 결정하는 '조건부 위탁경영' 방식으로 정리될 전망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10일 "대우차 매각과 관련해 GM측과 막바지 협의를 진행중"이라며 "내주중 MOU를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채권단은 현재 ▲ 부평공장의 위탁경영 방식과 기간 ▲ 신설법인의 지분구조 및 정부의 세제지원 방식 등에 대해 최종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에는 군산ㆍ창원공장외에 대우차판매ㆍ대우통신 보령트랜스미션 공장 등이 포함된다. 해외 공장중에선 이집트 등 2~3곳이 최종 인수 대상에 포함될게 유력시된다. 자산인수에 따른 신설법인의 지분율은 GM이 51%, 채권단이 49%며, 신설법인의 자본금은 1조5,000억원~2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협상 결과 매각 가격은 9억달러(1조1,500억원)에서 10억달러(1조3,000억원) 가량이며, 최대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부평공장은 GM이 이번 인수대상에서는 제외하되, 앞으로 3년~6년 동안 부평공장의 생산차종을 인수ㆍ판매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계약 만료전 감원ㆍ사업구조조정ㆍ경영성과ㆍ수익전망 등에 따라 매각여부를 결정하는 '조건부 위탁경영'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정부는 GM으로의 매각 대신 신설법인의 법인세 등 세제감면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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