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행복한 원자력 페스티벌' 8~9일 과천 서울대공원서 개최<br>UAE 원전수출 계기 관심 고조속<br> 체험존·뮤지컬·콘서트·매직쇼 등<br> 누구나 즐길수있는 프로그램 즐비
| 지난해 대전에서 개최된 행복한 원자력 페스티벌에서 방문객들이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2010 행복한 원자력 페스티벌은 오는 8~9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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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너지로 주목 받고 있는 원자력을 주제로 한 국내 최대 문화행사가 개최된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0 행복한 원자력 페스티벌'이 오는 8~9일 이틀간 과천 서울대공원 분수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을 계기로 원자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 원자력과 함께'라는 주제 아래 가족단위 관람객이 원자력을 쉽게 이해하고 에너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에듀컬쳐(Educulture)' 축제로 진행된다.
◇행복한 원자력 페스티벌은=행복한 원자력 페스티벌은 차세대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어린이ㆍ청소년 등의 이해를 돕기 위한 행사이다. 특히 고유가와 기후 변화에 대한 대안으로 원자력의 역할과 경제성이 급부상하면서 원자력에 관한 긍정적인 인식 확산은 또 다른 과제가 됐다. 이에 행복한 원자력 페스티벌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로써 원자력의 가치와 역할ㆍ경제성 등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원자력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날로 높아져가고 있다. 2010년도 전화조사(1~7월, 매월 정기조사)를 통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5%)을 대상으로 진행한 원자력 국민 인식 추이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9명(88.4%)이 원전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전을 증가시켜야 한다는 응답은 61.1%로 UAE 원전수주 이전에 비해 6.5% 상승했다. 이와 함께 '거주지 부근에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1.1%로 UAE 원전수주 이전에 비해 3.7%포인트 상승해 원자력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 즐비=2010 행복한 원자력 페스티벌은 '체험'과 '참여'를 통해 원자력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에너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성인도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행복한 원자력 걷기 대회'는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에서 온 가족이 서울대공원의 산책로를 따라 원자력과 관련된 퀴즈를 풀면서 이벤트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느린 호흡으로 가족, 혹은 연인과 손을 잡고 걸으며 원자력과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숨 가쁜 일상 속에서 잠시 끊어졌던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여유도 찾을 수 있다.
8일에는 '지구가 뿔났다 시즌2 뮤지컬 공연'이 열린다. '관람'에 그치는 퍼포먼스가 아니라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뮤지컬 공연으로 북극곰ㆍ앵무새ㆍ어린이로 구성된 자연음악 ECO 밴드가 환경문제 때문에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지구를 살리기 위해 떠나는 모험스토리로 구성됐다. 또 8일 저녁에는 보아ㆍ가비앤제이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과 함께 원자력 에너지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그린E 콘서트'가 개최된다.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9일에는 현직 교사들이 과학 기초원리와 교육적 의도를 가미해 직접 기획,진행하는 과학 마술 쇼가 열린다.
◇원자력을 한눈에=국가적 성과를 이뤄낸 원전 수출을 기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원전수출! 대한민국의 희망'에서는 이번 원전 수주의 경제적 성과(약 200억달러 규모, 승용차 100만대, 30만톤급 유조선 180척의 수출 효과) 및 원자력 발전의 원리 소개와 이해, 그리고 우리 일상 생활 속에 널리 활용되고 있는 원자력 활용 분야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APR1400 원자로를 형상화한 구조물 앞에서 참관객들이 스스로 자전거 페달을 밟아 생성된 전기에너지로 움직이는 녹색열차에 탑승해 전시 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몸소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그 에너지를 활용해 원자력 이해 활동을 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최근 우리 원전 수출의 주역 기관들이 연합, 원자력과 한국형 원전 수출의 쾌거를 한눈에 집약해 볼 수 있도록 마련된 특별 전시관인 '원전수출 산업관'도 주목할 만하다. 그 인근에서는 원자력 관련 유관기관들이 UAE 원전 수출 모델인 APR1400 모형을 비롯한 각기 다른 주제의 전시부스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고리 1호기 건설부터 원전 수출의 순간까지 우리나라 원자력 에너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으로 보는 한국의 원자력 50년史' 사진전을 통해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의 역사와 발자취를 감상할 수 있다.
이재환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원전 기술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녹색성장의 중심에 있는 원자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나들이철을 맞아 많은 가족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아 친환경 에너지를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