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청계천 사업' 이끈 市공무원 강단에 선다

신종호씨, 건국대 교수로 임용

청계천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서울시 공무원이 대학교수로 임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7월부터 청계천 복원사업 초기 멤버로 참여해 복원사업의 계획과 설계를 담당했던 신종호(44) 전 청계천복원 담당관이 1일부터 건국대 토목공학과 교수로 임용돼 전공인 ‘지반공학’ 강의를 시작했다. 고려대와 KAIST를 졸업한 신 교수는 런던대 임페리얼 칼리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터널과 지하수의 역학적 상호작용 연구’ 논문으로 영국토목학회가 수여하는 ‘존 킹 메달(John King Medal)’을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수상,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기술고시 출신으로 대학졸업 후 민간기업인 대우엔지니어링에서 3년간 근무하다 서울시에 입문, 16년의 공무원 생활을 접고 대학교수로 변신한 그는 “청계천 사업을 통해 얻은 경험을 살려 유지용수의 손실방지 대책 등 물과 관련된 지반문제를 연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신 교수가 청계천 복원사업에 참여, 시정에 계속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전문가 회의나 청계천 시민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