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3일 ST마이크로와 차세대 주력 반도체인 원낸드(OneNANDㆍ사진) 라이선스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퓨전반도체가 세계 반도체 업계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ST마이크로가 삼성전자의 원낸드를 차세대 퓨전반도체로 채택함에 따라 디지털카메라ㆍPDAㆍ게임기 등 윈낸드 시장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ST마이크로가 원낸드 공급에 동참하게 됨에 따라 그동안 머뭇거렸던 수요업체를 자극해 시장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퓨전반도체인 원낸드는 고용량과 쓰기 속도가 빠른 낸드플래시와 읽기 속도가 빠른 노어플래시의 장점을 모두 갖춰 고성능 휴대폰 등 모바일 업체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오는 2007년 출시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운영체제인 윈도비스타를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하드드라이브에도 장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원낸드가 뛰어난 제품 성능을 기반으로 2008년에는 10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