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분양권 장터' 서나
상한제 폐지땐 중소형등 수천가구 매물 가능"가격메리트 있어 장기적으로 프리미엄 기대"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정부의 민간 분양가상한제 폐지 추진으로 전매제한이 사라지면 서울 은평뉴타운이 거대한 ‘분양권 장터’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평뉴타운의 모든 아파트가 분양권 상태에서 거래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까지 등기 후 2년간 전매가 제한됐던 전용 85㎡이하 중소형 일반분양 아파트들도 바로 시장에 매물로 쏟아질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은 은평뉴타운 아파트는 당초 전매제한 기간이 3~5년이었으나 민간 분양가 상한제가 완전히 폐지되면 모든 물량이 ‘분양권’ 상태에서 거래가 가능해진다.
21일 SH공사와 부동산 정보업계에 따르면 은평뉴타운 1ㆍ2지구를 통틀어 일반분양한 아파트 2,287가구이며, 이 가운데 전용 85㎡ 이하 아파트는 총 609가구. 특별공급 물량까지 포함하면 지금까지 은평뉴타운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총 4,000여 가구에 달한다.
현재도 특별공급 물량과, 일반분양 아파트 중 전용 85㎡ 초과는 등기 후 거래가 가능하지만, 전용 85㎡이하 일반분양 아파트는 앞으로 2년이 지나야 팔 수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분양가상한제가 폐지가 기존에 분양한 아파트들까지 소급 적용될 것으로 보여 은평뉴타운은 수천가구의 물량이 모두 분양권 상태에서 거래가 가능해지는 거대한 아파트 매물 장터가 될 전망이다.
현재 전용 85㎡ 초과 은평뉴타운 중대형의 경우 경기침체와 매물적체로 프리미엄이 거의 실종된 상태다. 전용 102㎡의 경우 프리미엄이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2억원에 육박했으나 지금은 일반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5000만원~1억원 정도만 프리미엄이 붙은 매물이 대다수를 이룬다
은평구 진관외동 A공인 사장은 “현재 거래되는 중대형 물량이나 원래 등기 후 거래가 바로 가능했던 원주민 특별공급 물량도 사실상 프리미엄이 많이 떨어진 데다 거래도 되지 않고 있다”며 “분양이 계속해서 이루어지며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라 중소형 시장도 크게 활기를 띠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SH공사에 따르면 은평뉴타운에서는 앞으로 2지구 BㆍC공구에서 1,300가구, 3지구에서 2,300가구가 추가로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중소형 분양가는 3.3㎡ 당 1,100만원 수준으로 가격 메리트가 있어 분양권 시장에서는 인기를 얻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은평뉴타운 모든 아파트의 전매제한이 풀릴 경우 단기적으로는 매물적체가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가격이 싼 편이기 때문에 투자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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