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과 캐피털·대부업체를 운영하는 일본계 기업 J트러스트(TRUST)가 자회사들의 이름을 'JT'로 통합했다. J트러스트는 JT캐피탈을 지주사로 이르면 3년 내에 국내 주식 시장에 상장한다는 방침이다.
6일 J트러스트는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J트러스트는 최근 SC저축은행과 SC캐피탈을 인수해 각각 JT저축은행과 JT캐피탈로 이름을 바꿨으며 이번에 친애저축은행의 이름 앞에 JT를 붙여 JT친애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네오라인크레디트와 케이제이아이(KJI), 하이캐피탈대부 등 J트러스트가 국내에 진출할 때 인수했던 대부 3사는 현재 이름을 유지하며 하반기 중 KJI를 제외한 나머지 2개사는 폐점할 계획이다.
지난해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 인수전에 뛰어드는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 행보를 이어온 J트러스트는 앞으로도 추가 M&A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윤병묵(사진) JT친애저축은행 대표는 "증권사처럼 규모가 큰 데는 당장은 계획이 없지만 저축은행이나 캐피털 같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매물은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J트러스트 그룹은 일본에서 신용보증 사업과 카드업, 부동산 사업 등을 하고 있으며 총자산 5,407억엔, 26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