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콜 금리 전격 인하..수혜주는

11일 콜 금리 전격 인하로 증시에서 내수 관련주와 건설주, 증권주 등이 수혜 기대로 선별적으로 상승했지만 폭은 크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중공업 등 부채가 많은 저가 대형주도 수혜주로 꼽았으나 은행주에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이와함께 일부에서는 금리가 더 이상 내려갈 여지가 없는 수준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오히려 돈이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옮겨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내놨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수혜 업종으로 은행, 건설, 내수 관련주를 꼽았고 이 밖에 부채가 많은 저가 대형주, 증권주 등도 제시했다. 이 중 증권주는 오후 2시20분 현재 2.2% 상승했으며 건설(1.4%), 유통(0.5%),은행(1.0%) 등도 오름세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그동안 전반적으로 지수가 꽤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눈에 띄게 수혜주들이 상승하는 모습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며 업종 내에서도 종목 별로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강대일 선임연구원은 "콜 금리 인하로 외국인 매도가 줄고 기관은 배당주에 입질하고 있다"면서 "건설, 은행주, 내수관련주가 선별적으로 수혜를 입는모습이다"고 말했다. 건설주 중에서는 대림산업의 자회사인 삼호가 7.9%나 뛰었고 성지건설(6.3%),성원건설(4.3%), 두산산업개발(3.7%), 동양메이저(3.2%) 등도 비교적 크게 올랐지만대림산업, 동부건설, 계룡산업 등은 약보합이다. 유통주는 LG홈쇼핑이 6.3%나 뛰면서 52주 신고가 기록을 세웠고 CJ홈쇼핑도 4.0% 상승하며 5만원대에 올라섰으나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소폭 상승하는데 머물렀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현 지수대가 높은 수준이고 특히 건설주의경우 그동안 뉴딜 정책 기대감 등으로 많이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 상승 폭이 크지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은행주의 경우 금리 인하로 수혜를 보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동양증권 류재철 애널리스트는 "은행주는 요구불 금리가 1% 수준으로 더 이상내려가기 어려운 정도라서 콜 금리가 인하되면 대출 금리 하락 압박만 커지고 결국예대마진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긍정적이지 만은 않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 오성진 투자전략팀장은 "금리 인하는 부채가 많은 건설주와 중공업 등주가 1만원 안팎의 저가 대형주, 내수 관련주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오 팀장은 "금리인하가 주식시장에 호재인 것은 분명할 것"이라면서 "당장은 채권 시장으로 돈이 몰리겠지만 금리가 더 내려갈 여지가 없다는 점이 인식되고 배당주의 매력이 부각되면서 주식 쪽으로 흐를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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