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개발에 따른 주민 반발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온 가좌IC 주변과 인천역 주변 도시재생사업이 철회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최근 주민 설문조사 결과 공영개발에 대한 반대 의견 비율이 월등히 높게 나타난 이들 2개 지구에 대해 사업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다만 찬성 의견 우세지역인 동인천역 주변 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하고 반대 의견이 많지만 설문지 회수율이 낮은 제물포역세권은 개발 방식과 사업 규모 등에 대해 주민들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 중인 시내 4개 도시재생사업과 관련 주민들이 공청회를 무산시키는 등 강력히 반발하자 최근 이들 사업지구 내 소유자, 세입자, 임차인 등 1만1,792명을 대상으로 공영개발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벌였다.
사업지구별 설문조사 결과 가좌IC 주변은 찬성 16.6%ㆍ반대 82.8%였으며, 인천역 주변 찬성 24.3%ㆍ반대 75.3%, 제물포역세권 찬성 44.2%ㆍ반대 54.1%, 동인천역 주변은 찬성 65.5%ㆍ반대 33.7%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