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케이씨코리아, 초음파 콘크리트강도 감사기 국산화
초음파를 사용한 콘크리트검사기가 국산화됐다.
엠케이코리아(대표 조명기·趙明基 www.mkckorea.com)는 3일 초음파를 이용한 휴대용 콘크리트강도 검사기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방재기술센터(김영주 선임연구원)와 산·학협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검사기는 초음파가 단단한 물체에서는 진행 속도가 빠르고 비교적 무른 재질에서는 느리다는 원리를 이용했다.
콘크리트의 경우 잘못된 배합이나 열화에 따라 밀도가 낮아지는 데, 이때 초음파가 검사물을 통과할 때 걸린 시간을 계산하면 상태를 유추할 수 있다. 또한 표면에 틈이 있는 경우 깊이가 깊을수록 통과시간이 더 걸리는 것을 이용, 틈의 크기도 잴 수 있다.
이검사기는 이회사가 자체 제작한 52kHz의 센서를 사용, 마모가 심한 콘크리트나 목재, 플라스틱과 같은 재질에서도 초음파가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디자인됐다. 가격도 외제의 3분의1 수준인 180만원 대에서 공급이 가능, 건설감리회사나 정부등 관련기관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초음파 전달시간은 0.1㎲(1/1000,000초)로 표시되며 측정범위는 0.1㎲~1999.9㎲까지다. 무게도 820g에 불과, 휴대가 간편하며 니켈·수소 충전용 밧데리를 사용, 3시간 쾌속충전및 20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엠케이코리아는 91년 설립된 비파괴 검사기기및 연구시스템의 제조판매업체. 초기에는 외국제품의 수입을 주로 했으나 95년이후 전압차를 이용한 철근부식 측정장비, 콘크리트 부식 측정기를 잇따라 개발함으로써 비파괴검사장비 제조업체로 입지를 굳혔다. 자본금은 1억원으로 지난해 7억원의 매출에 1억5,000만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최수문기자
입력시간 2000/10/0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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