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선주 무더기 상한가 "투자 주의"

국내 증시의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선주의 이상 급등 현상이 또다시 나타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코스피지수가 1.52% 하락 마감하는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서는 총 27개의 우선주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가운데 1곳(진흥기업)을 제외한 25개 종목이 모두 우선주였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2개의 우선주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 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금강공업우선주와 현대비앤지스틸우가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각각 6거래일, 5거래일 연속 상한가 마감했다. SK네트웍스우ㆍ진흥기업우Bㆍ진흥기업2우B(이상 4거래일 연속 상한가 마감), 로케트전기우ㆍ동부하이텍1우(이상 3거래일 연속 상한가 마감) 등도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우선주의 이상 급등 현상은 주로 거래량이 적은 소형주에 나타났지만 최근엔 SK네트웍스우 등 중ㆍ대형주도 눈에 띄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국면에서의 투기적 매매 형태에 불과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정상적인 상황일 경우 보통주와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우선주가 급등하지만 지금은 투기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최근을 포함해 시시때때로 이상 급등락 현상을 보이며 시장의 물을 흐리고 있는 우선주를 퇴출하는 방안 등에 대해 협의 중이다.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제도팀장은 “특히 보통주로의 전환 등이 되지 않은 구형우선주(1996년 상법 개정 전 발행된 우선주)를 퇴출하기 위한 방안을 금융위원회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