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20여명 참가 7박8일간 2,500여명 진료<br>침·뜸등 한방치료법 전수<br>민간외교 사절단 역할도
| 강혜영(왼쪽에서 두 번째) 단장이 부황과 침 치료를 하고 있다. /KOMST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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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영성 원장이 환자의 증상을 살펴보면서 진료하고 있다. /KOMST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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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이하 콤스타ㆍKOMSTAㆍ단장 김호순)은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의료진 등 총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의료봉사 활동을 벌였다. 콤스타 김호순 단장은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진행된 의료봉사는 몽골에서 5번째 실시한 것으로 7박8일간 2,500여명의 환자를 진료했다”고 밝혔다.
몽골 봉사활동의 단장으로 참가한 강혜영(세종한의원) 원장은 “한국-몽골 친선한방병원에서 벌인 의료봉사 기간에는 매일 수백여명이 진료소를 찾아 병원 안팎에는 환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고 전했다.
콤스타측에 따르면 진료를 받은 몽골 환자들은 슬관절통, 요통, 흉통을 가장 많이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막과 건조한 날씨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어패류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발생하는 갑상선 질환자도 많았다. 어린이들의 경우 육식과 건조한 날씨, 비위생적인 환경 등으로 생긴 피부병을 집중적으로 치료 받았다.
한국-몽골 친선한방병원은 1998년부터 콤스타가 꾸준하게 벌인 의료봉사를 계기로 2001년 우리정부 지원으로 개원한 의료기관. 현재 2명의 한의사(문영식 정부파견한의사, 정용수 국제협력한의사)와 현지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김완영 원장(삼정한의원)은 “몽골 전통의료 시스템은 현지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가장 가치 있는 유산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수준은 매우 열악한 실정”이라면서 “이런 분위기 속에서 현지 의료인들에게 한국의 한방 치료법인 침ㆍ뜸ㆍ부항ㆍ약침ㆍ외용연고 등의 치료원리와 효과를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호순 단장은 “콤스타는 이번 한방의료봉사를 통해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현지인들에게 인술을 전함으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민간외교 사절단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한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한방 의료봉사를 통해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준 것은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몽골 봉사활동에 참가한 한방 의료진은 다음과 같다. 강혜영(몽골의료봉사 단장ㆍ서울 세종한의원), 강영성(몽골의료봉사 진료부장ㆍ경남 수성한의원), 김완영(부산 삼정한의원), 박준수(경남 박준수한의원), 박형진(광주), 신민교(원광대한의대 교수), 이경일(경기 동방한의원), 이병희(경기 어울림한의원), 이미경(경남 박기태한의원), 이태영(서울), 정도채(충북 일심당한의원), 정택근(부산 장천한의원), 최성환(경기 백제한의원), 한성규(서울 자선한의원), 황대용(경남 회영당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