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 20억弗 규모 對北원조 계획

우이 부총리, 3대 중공업분야 지원약속

중국이 북한의 경제회복을 돕기 위해 무상지원을 포함, 20억달러 규모의 장기 원조를 제공하는 등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은 북한의 체제 안정과 경제회복을 지원하고 현지 자원을 중국 경제에 활용하기 위해 이러한 대규모 원조를 계획 중이라고 홍콩 문회보가 30일 보도했다. 이를 위해 우이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광산개발ㆍ제철공업ㆍ항구개발 등 3대 중공업 분야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기존 중공업 단지와 함경북도에 대한 개발 원조도 합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사흘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다음 방문지인 베트남으로 떠났다. 이에 앞서 후 주석은 지난 2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함께 중국의 무상지원으로 건설된 평안남도 대안친선유리공장을 참관한 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무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합작투자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후 주석의 방북 성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후 주석이 활발한 경제협력을 통해 북한 경제를 지원할 것임을 직ㆍ간접적으로 밝혔다”며 “앞으로 대안친선유리공장과 같은 지원사업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6자회담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 정상 모두 더욱 진전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11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5차회담에서는 보다 나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