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램버스 "특허침해" 삼성전자에 소송제기

미국의 반도체 설계업체인 램버스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램버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메모리 제품이 18건의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램버스는 이에 앞서 지난 2000년 하이닉스반도체와 독일의 인피니온 등 반도체 업체 3곳을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했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램버스가 이번 소송에서 주로 DDR2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향후 상황을 감안해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관련 기술 중에는 우리가 사용하지 않는 것도 있고 그들의 특허권이 효력이 없거나 행사가 불가능한 것도 있다”면서 “앞으로 이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램버스가 삼성전자와의 특허계약 만료를 앞두고 삼성 측을 압박하기 위해 특허소송을 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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