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캐피탈등 금융자문계약 정상화 나서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중인 리스사들이 기업구조조정회사(CRC)를 통해 회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2000년1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신보캐피탈은 기업구조조정회사(CRC)와 금융자문계약을 체결해 경영정상화 작업에 들어간다. 신보캐피탈 관계자는 "대주주인 신용보증기금의 증자지원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구조조정전문회사를 통한 채무인수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른 시일안에 투자자를 물색해 채권기관과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채무탕감과 출자전환 등을 통해 올해 안으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캐피탈도 지난 5월 구조조정전문회사를 통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채권단과 협의해 추진중이다. 대우캐피탈 관계자는 "채권단이 자본금 3,0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회사를 설립한 후 3조원 이상의 채무탕감을 약속했다"면서 "오는 8월까지 새로운 인수자를 찾아 경영정상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한빛, 주은리스 등도 매각이나 구조조정회사를 통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찾고 있어 7월은 각 리스사들의 회생여부를 가늠하는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의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