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시장 벤처기업 갈수록 줄어

"실익없다" 일반기업부로 발길 돌려…비중 2년새 13%P나

코스닥시장 벤처기업 갈수록 줄어 "실익없다" 일반기업부로 발길 돌려…비중 2년새 13%P나 최수문기자 chsm@sed.co.kr 코스닥시장에서 벤처기업들이 줄어들고 있다. 코스닥 벤처기업부 소속 상장사들이 점차 일반기업부로 자리를 옮기면서 ‘코스닥기업=벤처’라는 등식도 약해지고 있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체 코스닥상장사 1,034개(외국회사 2개, 투자회사 1개 제외) 가운데 일반기업부 소속 상장사 750개에 비해 벤처기업부 소속은 284개에 불과해 벤처기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27.4%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말 벤처기업 비중이 32.8%, 2006년 말 40.5%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벤처기업부 소속 회사들의 일반기업부행은 더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7일 바른전자가 일반기업부행을 공시했으며 24일에는 한글과컴퓨터ㆍ셀트리온이 벤처기업부를 떠났다. 지난 2006년 6월 이후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경된 정부의 벤처기업확인제도에 따라 벤처기업확인서 유효기간이 만료된 기업들이 재등록을 하지 못하고 벤처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버린 것이다. 벤처기업확인제도에서는 2006년 6월 관련 규정 개정에 따라 기존 ‘신기술평가기업’범주가 사라진 대신 벤처투자 및 연구개발 부문에 기술평가보증ㆍ대출기업 분야가 추가됐다. 이에 따라 일부는 재무상태가 악화되면서 벤처기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고 상당수는 벤처기업 소속에 대한 실익을 찾지 못해 자발적으로 떠나는 형편이다. 현재 상장규정상 벤처기업에는 사외이사 수 미달에 따른 투자유의 종목 지정과 매출액이 30억원 미만시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는 것을 제외해주는 혜택을 주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벤처기업 기준 강화는 투자 기준을 높인다는 점에서는 유리하나 코스닥시장의 상징성이 약해진다는 면에서는 좋은 현상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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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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