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영훈 기자의 기술적 분석 따라잡기] 13.신성이엔지(11930)

약세장에서는 하락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종목을 찾아내는 일이 중요하다. 특히 조정기가 3~4개월 넘게 이뤄져 바닥을 다진 종목을 발굴하면 투자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이런 관점에서 저점은 높아지지만 고점이 낮아져 한 곳에서 수렴하는 형태인 삼각수렴(패넌트)형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망하다. 여기에 확고한 지지선을 갖고 있으면서 거래량이 늘어나는 종목이면 더욱 이상적이다. 이런 조건을 갖춘 대표적인 종목이 신성이엔지다. ◇삼각수렴형 마무리 단계=저점이 높아지고 고점이 낮아지는 유형은 주가가 큰 변동을 앞두고 형성되는 유형이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해 12월부터 1월까지는 하락과 반등, 재하락의 과정을 거치면서 약세국면을 보였다. 하지만 2월들어서는 저점과 고점이 일정한 박스안에서 움직여 삼각수렴형을 보이고 있다. 저점이 높아진다는 것은 주가는 이미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것을 뜻한다. 다만 본격적인 매기가 살아나지 않아 고점 역시 낮아지는 과정에서는 아직까지 벗어나지 못한 것을 보여준다. ◇거래량 바닥은 벗어났다=특히 이러한 유형의 종목은 거래량의 변화를 주의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10~11월 일평균 거래량이 1,000만주대를 넘나드는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2월 이후 3개월간은 거래량이 100만주 안팎까지도 떨어지는 저조한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2월들어서는 거래량이 일부 회복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아직까지 본격적인 회복세는 아니지만 바닥은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본격적인 주가변동(상승 가능성이 높음)이 시작되면 거래량이 활발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저점 2,135원 지지=신성이엔지는 2,7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어 지난해 10월에 기록한 저점 2,135원이 확고한 바닥임을 보여준다. 메가톤급 대외악재가 없다면 이 가격대는 확실하게 지켜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저점 매수전략으로 대응하면서도 IT경기와 관련한 모멘텀이 생기는지를 주목해야 한다. 아직까지는 IT경기가 꽁꽁 얼어붙어있지만, 회복 소식이 들리면 신성이엔지가 먼저 상승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은 충분하다. 도움주신분=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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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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