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英윈야드공장 팔린다

지난 10년 가까이 삼성전자의 유럽 공략에 있어 전초 기지 역할을 했던 영국 윈야드 공장이 매각된다. 16일 관련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영국 하틀풀시 출신의 크리스 머스그레이브 JCM그룹 경영이사가 삼성전자 윈야드 공장을 인수하기로 하고, 삼성측과 최종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를 추진중인 머스그레이브 이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른 시일 내에 새로운 사업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미 구체적인 공장 이주 논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윈야드 공장 매각과 관련,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공장 폐쇄에 따른 영국정부의 보조금 환수조치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삼성전자가 윈야드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하자 조합원들은 삼성전자가 영국 정부로부터 받은 보조금(RSA) 1,050만 파운드에 대해 즉시 환급을 요구해 왔고, 영국 무역부도 보조금 환수조치를 검토한다고 밝혔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영국공장의 인건비가 동유럽에 비해 5~6배 이상 들어가는 등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해 철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윈야드 공장은 지난 95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과 이건희 삼성회장이 공장 준공식에 직접 참석, 관심을 모았으며 전자레인지와 모니터 등을 생산하며 삼성그룹의 유럽 공략에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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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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