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을 위해 7~8㎝ 정도의 피부만 절개하는 새로운 수술법이 국내 처음으로 시행돼 관심을 끌고 있다. 조선대병원 외과 김성환 문성표 교수팀은 17일 “피부절개를 최소화하면서도 기존수술과 같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는 수술법을 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수술은 이식되는 신장이 신부전 환자의 우하복부 후복막강에 위치하기 때문에 수술을 할 때 의료진이 시야를 제대로 확보하기 위해 20㎝ 이상 피부를 절개하는 방법이 사용돼왔다
그러나 김 교수팀은 7~8㎝의 피부를 절개한 후 후복막강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복강경용 풍선박리기(balloon dissector)를 통해 약200㎖ 가량의 공기를 주입, 이식될 신장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피부절개를 최소화 하면서 신장이식을 무사히 마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