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공기관 이전 찬성” 68%

與, 여론반응에 고무적<BR>우리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 대구·경북서도 70% 웃돌아


“공공기관 이전 찬성” 68% 與, 여론반응에 고무적우리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 대구·경북서도 70% 웃돌아 김병기 기자 bkkim@sed.co.kr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이에 우리당은 물론 청와대 등 여권 전체가 한껏 고무된 표정이다. 우리당 싱크탱크인 열린정책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폴앤폴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성인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계획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68%에 달했다. 반대는 29%에 그쳤다. 특히 우려했던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도 찬성의견이 반대의견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 이전에 찬성한 응답자는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56.8%, 54.6%였고 반대는 각각 41.4%, 42.9%에 그쳤다. 지방에서는 찬성의견이 반대의견을 50%포인트 이상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ㆍ경북, 부산ㆍ울산ㆍ경남, 대전ㆍ충청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찬성의견이 70%를 훨씬 웃돌았고 반대의견은 20%대에 머물렀다. 당 관계자는 “당초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부산지역에서 공공기관 배치안을 수용하면서 여론이 많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임채정 열린정책연구원장은 29일 “지역적으로 대구ㆍ부산ㆍ울산ㆍ경남 등 당에 비판적인 지역에서도 (찬성률이) 높게 나타나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여론조사 결과)균형발전, 지역 양극화 극복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얼마나 성숙돼 있는지 알 수 있다”며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사업이기에 신념을 가지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28일 여당 지도부와 가진 만찬 자리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받고 “역시 우리 국민들이 비난을 할 땐 하더라도 장기적인 비전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찬성하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국민”이라며 “많은 부담과 걱정을 했으나 국민들이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야당 등 일각에서는 이번 여론조사가 우리당의 자체 조사인데다 모집단이 크지 않다는 점을 들어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열린우리당 대구시당이 26일 대구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는 공공기관 이전정책이 ‘잘 하는 일’이라고 답한 비율이 50.2%, ‘잘못하는 일’이라는 응답자가 15.2%로 나타나 열린정책연구원의 조사결과에 비해 찬성률이 20%포인트 가량 낮았다. 입력시간 : 2005/06/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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