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생보사들이 예정이율 인하를 추진중인 가운데 외국계 생보사인 AIG생명이 가장 먼저 금리를 인하해 보험료를 15% 안팎 올렸다.
AIG생명은 지난 1일부터 자사 종신보험인 `프라임평생설계보험`의 예정이율을 5.1%에서 4.5%로 0.6%포인트 인하했다고 3일 밝혔다.
변동금리형 종신보험의 최저보장이율(라이나생명 3.0%, 삼성생명 4%, 대한생명 4.5%, 신한생명 5%)을 제외하고 확정금리형 상품의 예정이율을 4%대로 인하한 것은 AIG생명이 처음이다.
보험상품의 예정이율이 인하되면 같은 액수의 보험금이 지급된다고 할 때 쌓이는 이자가 적어지기 때문에 보험료가 인상된다. 예정이율이 1%포인트 낮아지면 보험료는 15~20% 오른다.
이밖에 국내 대형생보사는 물론 외국계생보사들도 현재 5% 안팎인 종신보험의 예정이율을 4%선으로 인하할 계획이어서 오는 9월을 전후해 종신보험의 보험료가 평균 20% 가량 오를 전망이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