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허니문 발리 항공편 '하늘서 별따기'

신혼여행 특수 앞두고 항공사 잇단 운항중단

허니문 발리 항공편 '하늘서 별따기' 신혼여행 특수 앞두고 항공사 잇단 운항중단 최근 TV드라마와 CF의 배경지로 자주 등장되면서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는 발리행 항공편이 감소하면서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혼수철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이 2일부터 덴파사(발리)-타이베이-인천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고 노선 휴업에 들어간 데 이어 국내 유일의 발리행직항노선을 운항하던 에어파라다이스항공도 5일부터 잠정 운항중단을 결정했다. 에어파라다이스 서울지사는 "본사의 점검 결과 안전운항을 위해 장기적인 항공기 점검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며 "일단 고객예약을 모두 취소하고 푸켓등 대체 여행지로 전환을 유도하거나 환불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지사측은 "현재 본사와 운항재개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며 이번 주중 최종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운항 중단이 2∼3달 정도의 단기에 그칠지, 장기화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공동운항(코드셰어) 제휴를 맺고 덴파사-타이베이-인천 노선을 주 5회 운항해왔던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도 10월말까지 운항을 중단키로 결정, 최고 휴양지로 인기를 누려온 발리행 항공편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게다가 가루다항공의 운항중단 이후 홍콩이나 싱가포르, 대만 등을 경유하는 항공편 좌석도 이미 예약이 마감된 곳이 많아 9월 중순 이후 결혼시즌을 맞아 발리 여행을 계획하던 신혼부부 등 여행객들의 `좌석난'이 예고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올 봄 윤달을 피해 가을로 결혼을 미룬 커플이 많아 예년보다 혼수 특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발리행 항공편 급감으로 고객들의 불편이예상된다"며 "발리행 대신 푸켓 등 대체 여행지 여행을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임주영기자 입력시간 : 2004/09/1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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